내이야기

비를 맞는건 꽃들인데.

나와 마을 2010. 7. 2. 16:09

 

 

 

"너희들은 집이 어딘데 여기서 비를 맞고 있니?"

"우리들은 밤사이 별빛을 따라 이곳에 왔어요"

 

빗속에서 비를 맞고 있는 꽃들을 보았다.

오늘도 비는 언제나처럼 내렸고

꽃들도 언제나처럼 그 자리에 있었는데

오늘따라 비를 맞고있는 꽃들이

왜 이리도 부쩍 안쓰러워 보이는지.

 

비를 맞는건 꽃들인데

정작 비에 젖어 떨고 있는건

내 마음인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