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시 독일에 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한시간 가량 차를 타고
오벤부르크(Obernburg)라는 곳에 도착.
오~ 인증샷 한컷~ㅋㅋ
인구 5천명 정도되는 작은 시골마을 어귀에
청동으로된 작은 조각품 하나
거위(?)를 안고 있는 소녀의 표정이 정겨운데
사진엔 잘 표현이 안되네 ㅡㅡㅋ
마을 어귀에 5월1일 메이데이에 세운다는
통나무를 깍아만든 기념폴(Pole)
다른 마을 청년들이 장난삼아
이 기념물을 훔쳐가서 돈을 요구한단다
이를 도둑 맞지 않기위해
마을 청년들이 보초를 선다고...
컨티넨탈식 아침식사
바케트 빵 하나, 베이컨, 햄, 버터, 계란, 요구르트, 후르츠칵테일
음음...그리고 커피
지금이야 많이 익숙해진 식사지만
유럽에 첨 갔을때 이런 아침식사에 막막했다는 ㅋ
바베큐 파티에 초대되다.
맥주를 따르는 사람은 집주인
나이가 환갑이 다되가는 양반이 락음악만 듣는다
핑크플로이드를 가장 좋아한다는
집에 들어서면 정년퇴직 날짜를 카운트 다운 해놓은
달력이 젤 먼저 눈에 띈다
앞으로 17개월 13일...ㅋㅋ
요 위의 양반이 꾸며놓은 정원
맞은편으로는 작은 연못이 있다
작년겨울 혹한에 비단잉어들이 다 얼어죽는 바람에
무척 속이 상했다는...^^
거래처에서 잠깐 일하는 와중에 한장
나라고 맨날 노는 것만은 아니다 ㅋㅋ
나를 데려간 독일아저씨말로는
이곳 마리엔베르크가 하이델베르크 보다 더 낫다고 한다
산위에 카톨릭 주교가 기거하던 성이 있는데
이름하여 완전 철옹성이다
독일이 온 나라가 전쟁터 이던 시절...
마리엔버그 성의 관문중 하나
성이 달팽이형 구조로 되어있고
중간중간에 성문이 있다
어지간한 희생이 없이는 함락시키기 어려워 보임
그러나 나폴레옹의 군대에
독일의 어지간한 성들이 모두 무참히 짓밟힌 적도.
산성 내부에서 내 친구(?) 아이언 맨과 함께
내가 그 갑옷위에 손을 턱 얹으니 조심하라고 기겁을 한다
만약에 망가뜨리면 허허헉~~
미로찾기 놀이(Labyrinth)
저기 가운데 보이는 나무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길을 찾아 구불구불 미로를 헤매야 한다.
가장 그럴싸한 길이나 가기 쉬워보이는 길은
십중팔구 함정이거나 막다른 길
세상사는 이치도 아마 그럴까?
나는 지금 어디?
이정표를 보면 가끔 울컥 할때가 있다.
언덕에 올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인(Maine) 강변의 한 마을
라인(Rhine), 마인(Maine), 도나우(Donau)
이 세곳의 강을 연결시켜 놓은것이 바로 RMD 운하다
독일에서도 효용가치가 별로 없다는 그 운하 ㅋㅋ
RMD운하를 운행하는 그 수송선
주로 목재나 시멘트, 석탄류만 운송한다
배도 작고 속도도 느리다.
전체 독일에서 차지하는 수송분담률도 별로.
그리고 배경음악은 우리 독일아저씨가
가장 좋아한다는 핑크 플로이드의
Shine on your crazy diamond.^-^
'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습 (0) | 2010.06.21 |
---|---|
사막의 별처럼. (0) | 2010.06.21 |
봄은 왔는데. (0) | 2010.03.16 |
감옥에 갇힌게 어디 그들 뿐이랴 - 연극 <프랑스 정원>을 보고. (0) | 2010.02.28 |
사랑이라는 이름의 비상구(非常口). (0) | 2010.02.21 |